더인벤션랩 심사역을 통해서 IR을 참석하게 되었습니다.
오전 일찍부터 IR에 참석하라는 요청을 받아서 성심성의껏 자료를 준비하고, 현장에서도 한시간 넘게 질의응답을 받았습니다.

당시 참석하셨던 모든 분들이 기억나지는 않지만, VC분들은 차분하게 기업의 지표를 중심으로 물어보셨고, 참여하신 다른 관계자분들도 때로는 굉장히 크리티컬한 질문을 던져주시기도 하셨습니다. 특히나 엔지니어 출신으로 보이시는 분들은 향후 기술적 차별성 부분과 같이 아직 저희가 부족한 부분을 짚어주시면서 보완할 수 있는 부분도 같이 조언을 주셔서 감사하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그 자리에 계셨던 분들 중 김현준이라는 분과 이름이 기억이 안나는 한분은 굉장히 격앙된 목소리로 비판이 아닌 힐난을 하시던데, 시장에 대한 이해도도 없어 보였고, 정량적인 지표도 아니고 그냥 마음에 안든다는 투로 계속 공격을 하시던데, 그럴 거면 매 시간이 소중한 스타트업 뭣하러 꼭두새벽부터 불러다가 고생시키시는지 모르겠습니다. 어떤 대단한 커리어를 밟으셨는지는 모르겠지만, 적어도 상대방에 대한 존중이 없으면 존경은 기대하지 마시기 바랍니다. 투자자가 스타트업을 선택하는게 일반적이지만, 거꾸로 스타트업 입장에서도 존중해주는 투자자를 선택할 수 있습니다.

특히나 끝나고 수고하셨다고 배웅을 받는 와중에 멀리서 "저긴 뭘 말하는지 모르겠어"라는 말을 하시던데, 정말이지 공식적으로 항의하고 모든 자료 폐기해달라고 요청하고 싶었습니다.

그 이후에 해당 하우스에서는 수고하셨다고 이런저런 도움도 주셨어서 그래도 마음이 나아졌는데, 만약 저 분이 아직도 저 조합에 계신다면 바짓가랑이를 잡아서라도 말리고 싶은 심정입니다. 투자를 받으러 정말 많은 곳들은 다녔지만, 이렇게 불쾌했던 경험은 극소수였습니다. 한두마리의 미꾸라지때문에 전체가 물 흐려지는 것처럼 보였습니다.

투자 진행상태:
미팅 진행
실질적 도움:
응답 속도: ⭐⭐
신뢰성: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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